수암동 수암산 토속순대국 완전 맛집

오늘은 필자의 집 근처 최고 애정 하는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한다. 필자는 산책 또는 등산하기 좋은 수암산 근처에 살고 있다.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시던 동네이기도 한데, 최근에 이쪽으로 이사를 왔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와 함께 수암산 약수터도 많이 갔었는데 근처 맛집을 다닐 생각은 전혀 못했었다. 이번에 이쪽으로 이사를 하면서 근처 외식할만한 맛집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필자는 순대, 곱창, 막창, 대창 이런 것 무척이나 좋아한다. 근처에 순대국집, 곱창집 몇 군데가 있지만 오늘 소개할 토속 순댓국집은 다른 곳 가볼 생각이 하나도 안들만큼 너무 깔끔하고 맛있는 맛이었다. 내가 내 돈 주고 먹으면서 이렇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집은 정말 진심으로 맛집인 것이다. 

토속순대국 입구

필자는 한달에 한 번은 꼭 이곳에서 외식을 한다. 항상 가면 내장(곱창) 순댓국을 먹었다. 내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신다. 블로그에 소개하기로 마음먹고 간 날은 처음으로 순대곱창전골을 시켜봤다. 남편과 함께 방문하여 사이즈는 소자, 공깃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토속순대국 밑반찬

이 곳이 맛집인 이유 중 하나는 밑반찬이 맛있다. 김치와 부추무침이 기가막히다. 해장국도 물론 맛있지만 김치 맛도 끝내줘서 너무너무 좋은 곳이다. 

순대곱창전골 (소)

필자가 항상 먹는 내장(곱창)순대국에 빨간 양념과 여러 가지 푸른 야채, 버섯 등이 추가되어 있었다. 이것 딱 술안주이다. 내장(곱창)에서는 누린내, 비린내, 이상한 냄새 전혀 안 나고 너무 질기지도 않고, 필자의 입맛에 아주 딱 맞아서 맛있게 싹 먹고 나왔다. 

토속 순대국 메뉴판

이 곳은 평일 저녁에 가면 해장국에 반주한잔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술을 즐기지 않는 필자도 해장국 먹으러 가서는 소주 2잔씩은 꼭 마시고 온다. 이 날도 소주 2잔을 맛있게 넘겼다.

갈 때마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뼈해장국, 감자탕도 많이들 드시는 것을 봤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자 생각은 하지만 내장(곱창) 해장국에 푹 빠져서 다른 메뉴는 아직 시도를 못해봤다. 해장국 안에 순대도 항상 들어가 있는데 순대 맛도 아주 좋다. 그래서 메뉴에 있는 순대 한 접시를 언젠간 먹어보리 벼르고 있었는데 해장국 한 그릇에 배가 너무 불러서 항상 못 사 먹고 있었다.

방문한 이 날은 아니었지만 저녁하기 귀찮은 어느 날, 순대가 너무 당겨서 순대 한 접시를 포장해 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포장해온 순대를 펼쳐 허겁지겁 먹다가 사진으로 남겼다. 양은 사진에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많다. 이것도 신랑과 함께 누룽지 한주먹 끓여서 같이 먹으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순대 한접시 포장 구성

그런데 이 집 진심 간 맛집이다. 순대, 해장국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간이 이렇게 부드럽고 쫄깃거릴 수 있을까? 순대의 간은 퍽퍽하다는 편견을 싹 사라지게 만들어주는 순간이었다. 간이 신선해서 그런 것인지 잘 삶아서 그런 것인 너무 쫄깃하고 퍽퍽하지 않아서 간만 한 접시 더 먹으라고 해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침이 고이는 것이 조만간 순대 먹으로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다.

토속 순대국 원산지 표시

수암산 올라가는 입구에는 수암동 맛집을 알려주는 지도가 있다. 이곳에도 당연히 토속순대국이 자리하고 있다. 수암산 등산 후 내려와서 해장국 한 그릇 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수암산 입구 맛집지도
수암산 입구 맛집 지도 중 토속순대국

매주 수요일은 휴무이다. 

필자가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이 곳은 다시 찾아와서 먹고 싶고, 계속 생각날만한 그런 맛집인 것 같다. 변함없는 맛과 질을 유지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수암동 순댓국 맛집으로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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